넘치는 것보다 모자라는 것이 낫다고 했던가...
내가 PC통신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을 때만 해도 KETEL과 PC-SERVE 두 곳의 메이저급 회사 밖에
없었고 PC 통신의 부흥기에도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등 '고작' 네군데의 회사밖에 없었기에
원하는 정보가 부족해서 찾기 힘들었을지언정 여기저기 헤메지는 않았었다.
아니, 내가 찾는 정보가 있는지 없는지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오히려 맘편했다고나 할까?
웹2.0 을 부르짖는 지금은 어떠한가?
수많은 서비스 업체와 더 많은 정보의 범람으로 인해 항상 선택의 고민을 해야만 한다.
어느 곳에서 많은 용량과 편의 제공을 하느냐에 따라 이메일이 바뀌고 블로그가 바뀌며, 호스팅 업체가 바뀐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더좋은 서비스'를 외치는 업체의 홍보 물결 속에서 옥석을 가리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며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는 덕에 정작 내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더
힘들게 되었다.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때 마다 기존 서비스와 비교해야 하고 나만의 ID가 선점될까봐 가슴 졸여야 하며,
새 업체로 옮기기 위해 이삿짐을 꾸려야 한다.
포탈이 처음 등장 했을 때엔 이제는 많은 사이트들을 한눈에 파악 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지금은 그 포탈
마저도 셀 수 없이 많아져 버렸다.
아~ 때로는...
사회 이슈를 알려면 'go PLAZA' 만 치면 되었고 IT 정보를 얻으려면 'go OSC' 만 하면 되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