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갑자기 집안에 차가 한 대 필요하게 되었다.
간만에 중고차 사이트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원하는 차를 찾아보는데 이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웬만한 물품은 사이트 좀 돌아다니며 검색하면 그것에 대한 판단을 내릴 정도의 지식을 쌓는데 그리 어렵지 않지만 중고차는 간단한 몇 줄의 소개와 사진 몇 장이 그 차 정보의 대부분이고 차 마다 상태가 제각각이니 정확한 성능을 알기도 힘들 뿐더러 얄팍한 지식을 가졌다고 해서 그 차를 정확히 판단 할 수가 없다.
결국 인터넷으로 차를 알아보는건 한계가 있으니 직접 봐야 한다는 소리인데 평소 핸들 돌리는 데에만 신경썼지
수만개의 부품에 일일이 관심 가져 본 적이 없는 대다수의 운전자들에겐 동그란건 타이어요 투명한건 유리인지라
상태 좋은 중고차를 골라 낸다는 것은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게다가 중고차를 잘못 사서 피해 봤다는 이야기가 어디 한두건인가? 중고차 판매 업자의 농간에 속은 피해자의
한탄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나 역시 중고차 딜러를 믿고 차를 구매한적이 있었는데 문제가 생기니 오리발을 내밀어 결국 법정까지 가서야 해결을 본 경험이 있기에 중고차를 사야만 하는 상황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우선 내가 사려고 하는 차종의 현재 시세를 알기 위해 유명 중고차 사이트 몇 곳을 돌아다니며 검색을 했다. 다행히 생각보다 저렴한 차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알아볼 후보 몇 대를 며칠에 걸쳐 스크랩
해두고 비교 분석을 하기 시작했는데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을 말하는 건지 판단 할 수가 없었다.
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함께 가서 보는게 제일이겠지만 한참 바쁜 연말이다 보니 선뜻 시간 내줄 사람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구매 예정일은 코 앞으로 다가오고...
그러다 우연히 한 중고차 딜러가 운영하는 카페를 알게되었다. 중고차 잘 사는 법에 대해 검색 하다 들어간 카페인데 좋은 차 고르는 법 등 여러 좋은 정보를 담고 있었다. 처음엔 요런 글들을 올려 놓고서 카페 찾아오는 사람들을 낚는 것은 아닌가 의심했었는데 게시판의 글을 읽다 보니 그 딜러에게서 구입한 사람들의 평이 상당히 좋은 것이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내가 검색한 차들이 실제 있는 매물인지 알아봐 주는 서비스와 carhistory를 통한 사고 이력 조회를 무료로 해준다는 것. 밑져야 본전이었기에 (사실 한 건강 5000원이나 하는 카히스토리를 무료로 조회 해준다는데 그것만 해도 이익이 아닌가!) 먼저 내가 스크랩 해놓은 차량 예닐곱 대의 실매물 여부를 조회 의뢰했다.
결과는 한 대 빼고 모두 허위 매물. 예전에 낚시 매물 때문에 헛걸음질 한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좀 좋아졌겠거니 했더니 이렇게나 심하다. 근 일주일 가까이 조사하고 비교해서 뽑은 후보들인데 낚시질에 놀아난 것이었다니... 나쁜 XX
허탈한 마음에 더 알아볼 힘도 시간도 없고 해서 그 딜러를 찾아갔다. 선하게 생긴 첫인상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찾아간 날이 12월 들어 가장 추운 이틀이었는데 정말 자신의 차를 찾는 것처럼 이틀 동안 성심성의껏 뛰어다니는 모습에 카페의 좋은 평들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봐왔던 중고차 딜러들은 어떻게든 한 대라도 팔아먹으려고 소비자가 금방 눈치채지 못할 문제점은 모른척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딜러는 내가 미처 신경쓰지 못한 소소한 것 하나까지도 체크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생하겠다 싶으면 과감히 퇴짜 놓아버린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여기에 마음에 드는 차가 없으면 다른 지역까지 가서 봐주겠단다. 그래도 없으면 괜찮은 매물이 나오는 걸 체크하고 있다가 연락 주겠다고 한다.
이정도면 감동 서비스 아닌가? 자기 아버지도 속인다는 말을 듣는 중고차 딜러가 말이다.
결국 엄동설한에 이틀을 투자하여 마음에 드는 차를 구입 할 수 있었다.
좋은 차를 구입 한 것도 물론 기분 좋은 일이지만 간만에 신뢰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알게 된 것에 더 큰 기쁨을 느꼈다.
중고차 시장, 아직 상도는 살아있다.
간만에 중고차 사이트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원하는 차를 찾아보는데 이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웬만한 물품은 사이트 좀 돌아다니며 검색하면 그것에 대한 판단을 내릴 정도의 지식을 쌓는데 그리 어렵지 않지만 중고차는 간단한 몇 줄의 소개와 사진 몇 장이 그 차 정보의 대부분이고 차 마다 상태가 제각각이니 정확한 성능을 알기도 힘들 뿐더러 얄팍한 지식을 가졌다고 해서 그 차를 정확히 판단 할 수가 없다.
결국 인터넷으로 차를 알아보는건 한계가 있으니 직접 봐야 한다는 소리인데 평소 핸들 돌리는 데에만 신경썼지
수만개의 부품에 일일이 관심 가져 본 적이 없는 대다수의 운전자들에겐 동그란건 타이어요 투명한건 유리인지라
상태 좋은 중고차를 골라 낸다는 것은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게다가 중고차를 잘못 사서 피해 봤다는 이야기가 어디 한두건인가? 중고차 판매 업자의 농간에 속은 피해자의
한탄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나 역시 중고차 딜러를 믿고 차를 구매한적이 있었는데 문제가 생기니 오리발을 내밀어 결국 법정까지 가서야 해결을 본 경험이 있기에 중고차를 사야만 하는 상황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우선 내가 사려고 하는 차종의 현재 시세를 알기 위해 유명 중고차 사이트 몇 곳을 돌아다니며 검색을 했다. 다행히 생각보다 저렴한 차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알아볼 후보 몇 대를 며칠에 걸쳐 스크랩
해두고 비교 분석을 하기 시작했는데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을 말하는 건지 판단 할 수가 없었다.
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함께 가서 보는게 제일이겠지만 한참 바쁜 연말이다 보니 선뜻 시간 내줄 사람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구매 예정일은 코 앞으로 다가오고...
그러다 우연히 한 중고차 딜러가 운영하는 카페를 알게되었다. 중고차 잘 사는 법에 대해 검색 하다 들어간 카페인데 좋은 차 고르는 법 등 여러 좋은 정보를 담고 있었다. 처음엔 요런 글들을 올려 놓고서 카페 찾아오는 사람들을 낚는 것은 아닌가 의심했었는데 게시판의 글을 읽다 보니 그 딜러에게서 구입한 사람들의 평이 상당히 좋은 것이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내가 검색한 차들이 실제 있는 매물인지 알아봐 주는 서비스와 carhistory를 통한 사고 이력 조회를 무료로 해준다는 것. 밑져야 본전이었기에 (사실 한 건강 5000원이나 하는 카히스토리를 무료로 조회 해준다는데 그것만 해도 이익이 아닌가!) 먼저 내가 스크랩 해놓은 차량 예닐곱 대의 실매물 여부를 조회 의뢰했다.
결과는 한 대 빼고 모두 허위 매물. 예전에 낚시 매물 때문에 헛걸음질 한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좀 좋아졌겠거니 했더니 이렇게나 심하다. 근 일주일 가까이 조사하고 비교해서 뽑은 후보들인데 낚시질에 놀아난 것이었다니... 나쁜 XX
허탈한 마음에 더 알아볼 힘도 시간도 없고 해서 그 딜러를 찾아갔다. 선하게 생긴 첫인상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찾아간 날이 12월 들어 가장 추운 이틀이었는데 정말 자신의 차를 찾는 것처럼 이틀 동안 성심성의껏 뛰어다니는 모습에 카페의 좋은 평들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봐왔던 중고차 딜러들은 어떻게든 한 대라도 팔아먹으려고 소비자가 금방 눈치채지 못할 문제점은 모른척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딜러는 내가 미처 신경쓰지 못한 소소한 것 하나까지도 체크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생하겠다 싶으면 과감히 퇴짜 놓아버린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여기에 마음에 드는 차가 없으면 다른 지역까지 가서 봐주겠단다. 그래도 없으면 괜찮은 매물이 나오는 걸 체크하고 있다가 연락 주겠다고 한다.
이정도면 감동 서비스 아닌가? 자기 아버지도 속인다는 말을 듣는 중고차 딜러가 말이다.
결국 엄동설한에 이틀을 투자하여 마음에 드는 차를 구입 할 수 있었다.
좋은 차를 구입 한 것도 물론 기분 좋은 일이지만 간만에 신뢰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알게 된 것에 더 큰 기쁨을 느꼈다.
중고차 시장, 아직 상도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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