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음악 방송, 소위 윈앰프 방송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01년이었다.
우연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을 온라인에서 알게 되었고 컴퓨터 활용을 잘 못하는 컴맹이었던지라
나의 얕은 지식을 나눠주다 보니 본의 아니게 방송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 때는 지금처럼 무료 방송 서버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자신의 컴퓨터를 서버 삼아 방송을 했었고 열악한 회선 환경으로 인해 MP3 음질을 일일이 낮춰 보내주는 식으로 방송을 했었다.
한동안 그런식으로 윈앰프 방송을 하다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접었었는데 최근 다시 윈앰프 방송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처음엔 순수하게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같은 음악을 듣자는 취지로 무멘트 방송을 시작했었는데 인사한다고 한마디, 곡 소개한다고 한마디씩 하다보니 어느새 라디오 방송처럼 하게 되어버렸다.
감성음악이라는 방송제목과 달리 지금은 멘트와 음악 비율이 90 : 10 인 수다멘트 방송이 되어버렸다는...
그런데 문제는 이 방송이란 것이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매일 밤을 새면서 방송을 하고 다음날에 지장을 받으면서도 계속 하게 된다는 거다.
일반 공중파처럼 단방향 소통이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글들에 반응하는 양방향 방송이다 보니 마치 사람들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나 할까?
방송을 하면서 사람들과 친해지고 같은 동질감도 느끼고 하다보니 어느새 방송을 하지 않으면 무언가 허전하고 할 일을 빼먹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채팅 중독, 인터넷 중독에 이은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될것인가... 방송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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